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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국민반찬, 아삭한 빨간 콩나물 무침

by 분홍애비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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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콩나물 무침은 집에서나 밖에서 식사할 때나(한식이라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밑반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해외에서는 콩나물을 먹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하네요.. 최근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먹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는 했다지만, 한식 외의 요리에서는 주로 숙주나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콩나물은 주로 대두 싹을 틔워 뿌리를 성장시켜 재배합니다. 습한 재배환경으로 인해 마트에서 구입할 시점쯤에는 포장 여부와 무관하게 대장균 등의 세균이 1g 당 100만 마리 이상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끓는 물에 데쳐 조리합니다.

보통 이런저런 글들을 보다 보면 콩나물을 데치거나 국물요리를 할 때,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확인하다가 비린내로 음식을 망쳐버리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뚜껑을 연채로 콩나물을 익히거나, 처음에 뚜껑을 닫았다면 콩나물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않아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 가끔 콩나물 무침을 하게 되면, 옆지기님께서 항상 순백의 하얀 콩나물 무침을 만드셨는데, 이번에는 좀 빨간 맛을 느끼고 싶어서 고춧가루를 좀 넣어봤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아직 매운 것을 잘 못 먹다 보니 많이는 못 넣었습니다(아쉽)

그 외 다른 양념들은 집에 일반적으로 다들 가지고 계실 양념들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여러 레시피들을 참고하였습니다. 단, 예전부터 그랬지만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면 식당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반찬들처럼 좀 많이 간간한 느낌이 있어서 소금, 간장 등은 저희 입맛에 맞게 약간씩 조절하였습니다. 

 

재료준비

1. 콩나물 : 340g 1봉

2. 무침양념 : 다진대파 5g, 다진 마늘 5g, 참깨 3g, 고춧가루 2.5g, 국간장 3.5g, 소금 2g, 참기름 8g

콩나물 무침 양념 재료(이번엔 작정하고 제대로 계량해봤습니다)

이참에 양념 계량용 쪼꼬미 유리그릇을 한번 구비해 보았습니다. 나름 저렇게 담아서 늘어놓으니 꽤 있어 보이네요.

같은 1큰술이어도 채소류, 가루류, 액상류, 기름류 등 중량이 제각각이다 보니 그냥 중량으로 표시했습니다.

액상류(물, 간장, 맛술 등)나 가루(소금, 설탕)는 1큰술 10g, 기름류(식용유, 참기름 등)는 1큰술 8g 정도이고, 대파, 마늘, 참깨 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제각각입니다.(적당히 양껏)

 

만드는 법

1. 뚜껑을 처음부터 끝가지 열어놓는 방식으로 데쳤습니다. 끓는 물(1,200cc)에 소금 반큰술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 넣고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3분 뒤에 꺼내어 찬물에 바로 헹굽니다,

2. 물을 잘 털어내고 분량의 양념을 모두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조물주)

그냥 삶고, 무치고 끝이네요

완성된 콩나물 무침은 총 300 정도고, 한끼분 식사로 한접시 담았더니 약 40g 정도였습니다.

 

빨간 콩나물 무침

색깔은 맘에 드는 빨간색이 나왔습니다만, 맵기는 살짝 부족하네요.. 역시 아이들을 배려하여 고춧가루를 덜 넣은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빨리 무럭무럭 자라나서 아빠랑 낙지볶음도 먹으러 가고 해야 할 텐데 말이죠.

 

원가계산

역시 국민반찬이라 할 만큼 가격도 싸고, 들어가는 것도 크게 없는 데다가, 만드는 것도 순식간이라 이윤 안 붙이고 집에서 해 먹는다 치면 한 끼 반찬으로 천원이 안 되는 착한 반찬입니다.

만들어놓으니 약간 양이 많은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으로 봐서 다음번엔 좀 큰 포장(500g 정도?)을 구매해서 반은 무치고 반은 콩나물 국을 끓여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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