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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냉채족발, 한해의 마지막 날 먹고 남은 족발 활용

by 분홍애비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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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만찬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자리 잡고 있는 시판용 냉장 족발이 보이길래 맛있게 잘 쪄서 먹었습니다.

문제는 나름 소식좌 집안에, 중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여자아이 두 명이 포함된 4인가족 구성으로 인하여, 500g짜리 족발을 다 못 먹은 것이 사건의 시작되겠습니다.

남은 족발을 처리해야 하는데.. 그냥 먹기는 싫고.. 뭔가 상큼하게 먹고 싶단 생각은 들고.. 하다 보니 '냉채족발'이 퍼뜩 생각났습니다. 이래저래 레시피들을 검색해보다가 역시나 짤 것 같은 양념은 줄이고, 너무 달 것 같은 양념도 줄이고.. 맵찔이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매운맛도 줄이고(아.. 이건 너무 안타깝..ㅠ) 하여 다음과 같이 재료를 준비하였습니다.

 

재료준비 - 메인

1. 먹다 남은 족발 : 한입 크기로 잘게 잘라서

2. 냉채용 채소 : 집에 있는 채소를 먹고 싶은 만큼 적당히 썰어서 (오이, 당근, 양파, 깻잎, 파프리카, 양배추 등) ※ 분홍애비 사용량 : 오이 1/3, 당근 1/4, 양파 1/4개. 끝.

3. 달걀지단 : 노른자, 흰자 구분하여 (달걀 2개 분량)

4. 그 밖에 맛살, 칵테일 새우, 해파리 등 냉채에 맞는 재료들 취향대로

 

재료준비 - 양념

1. 연겨자 : 0.5큰술

2. 황설탕 : 1.5큰술

3. 식    초 : 3.0큰술

4. 레몬즙 : 1.0큰술

5. 진간장 : 1.0큰술

6. 간마늘 : 1.0큰술

7. 소    금 : 1.0작은술

8. 생    수 : 3.0큰술

 

만드는 법

먹고남은 족발냉채

쳇.. 이번에도 중간과정에 사진을 홀랑 제꼈군요.. 완성작 사진만 찍었습니다.^^

1. 달걀은 흰자랑 노른자랑 따로 구분하여 소금을 한 꼬집씩 넣고 지단을 만들어 채 썰어 준비한다,

2. 집에 있는 채소들 모두 5~6cm 길이 정도로 채 썰어 준비한다.

3. 접시에 이쁘게 둘러 담고, 가운데에 남은 족발을 한입크기로 썰어서 적당히 쌓아 담는다.

4. 분량의 양념 재료를 소스 그릇에 담아 잘 섞는다. 연겨자 덩어리가 나중에 씹히면 코가 찡하니 연겨자를 잘 섞는데 중요.

5. 소스를 부어서 잘 섞어 먹으면 끝!!

 

먹어본 결과.. 맛있네요.. 역시나 식초와 설탕의 조합은 실패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거기에 겨자의 톡 쏘는 맛과 마늘향이 더해지니 얼핏 양장피 맛도 나네요

참고로 우리 가족 맵찔이들을 위해 만든 비율이라 쏘는 맛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겨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위 비율에서 연겨자를 1큰술로 바꾸시면 될 듯합니다.

 

원가계산

남은 재료랑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 별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그냥 한번 따져봤습니다.

소스는 너무 세분화되어 있어서 적당히 다 합쳐버렸습니다.

의외로 족발 외에 달걀지단 값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군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기준으로 인건비 제외하고 계산하면 5천원 정도의 반찬이라 생각하면 될 텐데 역시나 제대로 원가 계산을 하게 되면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습니다.

집에서 처음 만든 거 치고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맛있었습니다만, 만이천원 주고 사 먹으라고 하면.. 음.. 개인 취향일 듯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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