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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멸치 견과류 볶음, 우리 가족의 일주일을 책임질 밑반찬

by 분홍애비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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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는 청어목 멸치과의 바다생선으로 청어랑도 친척이고 정어리와도 친척이라고 합니다.

크기순으로 세멸, 자멸, 소멸, 중멸, 대멸 등으로 구분되는데 보통 중멸치 이하에서 볶음이나 조림으로 먹고 대멸치의 경우 너무 커서(7.7cm 이상) 국물용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멸치는 칼슘의 왕으로 불리우는데, 이는 뼈까지 통째로 먹게 되는 조리방법에 기인합니다.

생선뼈의 구성 성분은 주로 인산칼슘으로 되어 있는데, 인산칼슘의 경우 비타민D가 있어야 소화흡수가 잘 되고, 비타민D는 생선 내장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일명 '멸치똥'을 따내고 사용하는 국물용 대멸치보다는 세멸, 소멸치 등으로 통째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칼슘 흡수에 좋겠지요

 

원래 전에는 볶음용 세멸치로 멸치 볶음을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집에 세멸치가 똑 떨어진 관계로 조금 큰 소멸치(3~4.5cm)를 사용했습니다.

 

재료준비

1. 소멸치 : 100g (세멸, 자멸도 가능)

2. 견과류 : 아몬드 40g, 호두 40g, 잣 10g (땅콩 등 있는 거 아무거나, 견과류 대신 꽈리고추를 넣어도 좋습니다)

3. 양념류 : 식용유 2큰술(15g), 간장 1큰술(10g), 맛술 2큰술(20g), 설탕 1큰술(10g), 다진마늘 반큰술(5g), 참기름 1큰술(8g), 참깨 반큰술(3g), 올리고당 1큰술(10g)

 

※ 집집마다 숟가락 사이즈가 다를 듯싶어 중량(g)을 병기하였습니다. 원래 액상 양념류는 cc로 쓰는 게 맞겠지만 집에 저울은 있는데 부피를 측정하기는 애매해서 말이죠..

 

만드는 법

1. 본격적으로 조리에 들어가기 전에 프라이팬에 멸치를 넣고 강불(L社 인덕션 대화구 기준 7정도)3분간 볶은 후 채로 걸러서 찌꺼기를 날려줍니다. 찌꺼기를 날려서 비린내를 없애는 효과도 있고, 수분을 날려서 멸치를 바삭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2. 멸치를 잠시 따로 빼놓은 뒤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견과류를 살짝(1분 정도) 볶다가 멸치와 다진마늘을 넣고 3분 정도 더 볶습니다.

3. 간장/맛술/설탕을 잘 섞은 후 프라이팬 한쪽에 붓고,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골고루 뒤섞어 줍니다.

뒤적뒤적

4. 참기름과 참깨를 뿌려 뒤섞어준 후 적당히 식으면(손으로 만졌을 때 데지 않을 정도) 올리고당을 넣고 뒤섞어 줍니다.

 

※ 올리고당을 식기전에 빨리 넣으면 바삭한 과자 식감의 멸치볶음이 되고, 식고 나서 넣으면 약간 촉촉한 식감의 멸치볶음이 됩니다.

 

한끼분 한접시

저희 가족 4인 기준으로 한 접시 담았습니다. 저거 가지고 어떻게 네 명이서 밥을 먹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당연히 멸치만 먹는 건 아니고, 보통 밑반찬 4종에 국 or 찌개 or 메인반찬이 곁들여진답니다. 그래도 좀 적어 보이긴 하네요.. 일반적인 식사량 기준으로 2~3인분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사진에 보시는 저만큼이 40g입니다) 

 

원가계산

예상은 했지만 잣이 들어간 양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군요, 나름 고급 반찬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땅콩을 넣던지,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만드는 게 가정경제에 보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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