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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다반사

부부가 각각 전세대출 가능할까?

by 분홍애비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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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증명 반송 이후, 이제는 집주인이 슬슬 잠수모드를 준비 중인지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에 응답도 없는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전세금 반환 소송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네요

 

문제는 전세금 반환 소송과는 별개로, 새로 이사갈 아파트를 이사통보 3개월 이후 시점인 3월 말로 계약을 했다는 점이지요..

어찌 보면, 왜 세입자를 구하기도 전에 덜컥 계약을 했을까.. 싶은 후회도 있습니다만, 워낙 시세도 좋게 나왔고, 집도 마음에 들었던 데다가, 법적으로 문제없는 해지통보 3개월 이후라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었습니다.

 

어쨌든, 계약금 or 위약금을 날려먹지 않으려면, 제때 보증금을 돌려받던가, 아니면 다른 돈으로 잔금을 치뤄야 겠지요..

문제는 외벌이인 제가 이미 전세대출을 받고 있는 상태라, 추가 전세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마이너스 통장 등 다른 대출들로 인해 DSR 규제에 걸려서 추가 대출한도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였지요..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혹시 배우자 명의로 별도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중간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우선, 계약한 집주인께 사정을 설명하고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면 계약 당사자를 변경하는 건 가능하다고 합니다.(해결)

그렇다면 문제는 전세대출인데.. 주로 인터넷상에는 대표적으로 아래의 4가지 케이스의 의견들이 난무하더군요

 

1. 안된다. 전세대출은 세대기준이다.

2. 된다. 주말부부는 죽으란 얘기냐, 멀리 떨어져 있는 행정구역의 경우 가능하다. 

3. 가능하다. 보증보험사가 다르면 가능하다.

4. 모르겠고, 전세는 개인기준이라 가능하다. 내가 받아봤다.

 

그래서, 은행에 가봤습니다.

 

: "제 명의로 전세대출이 있는데, 와이프 명으로 다른 주택에 대해 전세대출이 가능한가요?"

 

직원 : (번지수 잘못 찾았다는 듯이 살짝 썩소를 지으며) "안됩니다. 전세대출은 세대당 기준이에요"

 

: "알아보니 개인기준이라 보증사가 다르면 가능하단 얘기를 들었는데요?"

 

직원 : (뭔가 이상함을 직감하며) "어... 잠시만요" (여기저기 전화)

          

           ......

 

직원 : "소득 수준에 따라 한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보증보험, 지역 등 아무런 제한 조건 없이 전세대출 가능하다고 하네요. 단 부부합산 소득 1억 이상인 경우에는 서울보증보험만 가능합니다."

 

: (아싸!!) "감사합니다."

 

 

결론은 전세대출은 개인별이란 얘기고, 덧붙이자면 일선 은행직원도 안 되는 줄 알고 있는 분들이 있으므로 '알아보고 왔다'를 시전 하면 가능하단 얘기입니다.

 

물론, 문제는 무직이라 한도가 충분히 나올 지에 대한 여부네요..

(무직자 및 프리랜서의 경우에도 카드사용액을 기준으로 소득 수준을 역산하여 한도가 발생한다고는 합니다.)

 

그럼, 한도 확인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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