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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새해 첫날 아침, 떡만두국 만들어 먹기

by 분홍애비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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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날 할머니 댁에 모여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만두를 빚었습니다.

분홍애비 어렸을 때는 추석 때면 송편도 함께 빚고, 설 때는 만두도 빚고 그랬었는데

딸냄씨들과는 기억상으로 거의 처음 만두를 빚는 것 같네요

 

그 와중에 작은 딸냄씨는 만두피를 자그마치 2개나 사용해서 그릇 모양의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그릇된 만두'

가족이 함께 빚은 만두(좌)와 그릇된 만두(우)

이렇게 작년에 만든 만두로 1년이 지난 어제 새해아침, 떡만두 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떡만둣국이야 워낙 레시피도 많고 자주들 해 드시는 음식이라 뭐 특별할 거 있겠습니까만..

어디서 뭘로 해먹든 비주얼을 책임지는 것은 항상 지단과 김가루 토핑이지요..

이번에는 토핑과 더불어 시판 사골 국물을 활용해서 쉽게 후루룩 끓여보았습니다.

 

재료 준비

1. 만두 (직접 만든 수제만두) : 10개 (큰 아이는 만두를 싫어하니 1개, 나머지 가족은 3개씩) 

2. 가래떡 : 350g

3. 시판 사골국물 : 600g 한봉지

4. 생수 : 500cc

5. 달걀 지단 : 달걀 1개 분량

6. 양파/애호박/당근약간 : 약간 (애호박은 없고, 당근은 싫어서 오늘은 양파만)

7. 김가루 한줌, 다진대파도 한 줌

8. 소금 0.5큰술(4g),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후추 약간

 

사골국물을 설렁탕 끓이는 것도 아니고 국물 베이스로 쓸 거라서, 온전히 사골국물로만 끓이면 너무 진할 듯하여 물을 1:1 정도 비율로 섞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국물요리 만들 때는 마지막에 간 맞추기가 애매했는데 이번에 넣어보니 물 200cc당 소금 1g 정도면 적당히 간간한 정도인 듯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드는 법

1. 달걀지단을 부친 후, 가래떡은 미리 물에 씻어서 불려놓고, 채소들은 적당량 채 썰어 준비한다.

2. 사골국물에 생수 500cc를 넣고 끓인다.

3. 국물이 끓으면 소금, 후추, 국간장, 다진양념을 넣어 간을 한 뒤, 가래떡을 넣고 끓인다.

4. 5분 정도 끓여서 떡이 어느정도 익어간다 싶으면 만두를 넣고 5분정도 더 끓인다.

5. 가래떡과 만두가 떠오르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은 후 대파와 고명을 올려서 맛있게도 냠냠

 

만두가 터져버린 떡만두국.. 너무 오래 끓였나보네요

원가계산

만두는 가격 측정이 애매해서 시판만두 가격으로 비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그릇에 6천원 꼴로 나오긴 했습니다만, 몇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식구 4인분이면 남들은 2~3인분 밖에 안되는지라.. 가능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여 소분하는 쪽으로 가성비를 확보해야 할 듯합니다.

역시 장사 쪽으로는 진출해봐야 제 성격에는 어려울 것 같군요.. 그냥 집에서 맛있게 해 먹는 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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