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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제철나물 반찬, 시금치 무침 만들기

by 분홍애비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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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반찬거리 만들게 뭐가 없나 마트를 둘러보다가, 얼마 전에 어머니께서 맛깔나게 무쳐주셨던 시금치 나물이 생각나서 시금치를 한단 사 왔습니다. 근데 마트에서 보니 시금치 비슷한 풀데기가 세 종류 나란히 놓여있더군요.. 이름하여 포항초, 섬초, 시금치..

포항초는 가격이 시금치의 거의 두 배라서 재끼고, 섬초는 싼 것 같긴 한데 한단으로 묶어 파는 게 아니라 100g 단위로 파는 거라 가격 비교가 애매하여 재꼈습니다. 집에 와서 중량을 재보고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시금치 한단이 250g이었고, 결론적으로는 섬초가 가장 저렴했었네요..

포항초와 섬초도 결국 시금치인데 각 지역별로 나는 개량종이라고 합니다. 포항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항에서 재배되는 시금치의 일종이고 섬초는 전남 신안 비금도 섬에서 자라는 시금치라고 합니다. 둘 다 시금치보다 단맛이 좋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만드려고 준비하다 보니, 콩나물 무침 보다고 들어가는 양념이 더욱 간단한 것 같네요.. 값싸게 쉽게 쉽게 무쳐먹을 수 있는 밑반찬인 듯합니다. 게다가 여차하면 응용버전으로 비빔밥에도 들어가고 김밥에도 들어가고 잡채에 들어가기도 하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겠네요

 

재료준비

1. 시금치 : 1단 (250g)

2. 양념류 : 다진마늘 5g, 다진대파 5g, 국간장 10g, 참기름 8g, 참깨 1.5g 

 

시금치 무침 양념 재료

 

만드는 법

1. 시금치 뿌리 자르고 흐르는 물에 2~3번 정도 씻어줍니다. 은근 안쪽에서 흙이 많이 나옵니다.

2. 냄비에 1.5L 정도 물을 받아서 소금 반 큰 술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20초 정도 시금치를 데치고 바로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서 준비합니다.

3. 국간장, 다진대파, 다진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다가 참기름, 참깨 넣어 살짝 무친 후 마무리

 

젓가락으로 조물조물중

 

처음에 한단에 250g이라서 다듬어서 날아가는 부분이 있다 해도 데치고 나면 물먹어서 중량이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었는데, 웬걸.. 데치고 난 시금치 중량이 190g 밖에 안되더군요.. 어쨌든, 완성된 양은 약 200g 정도였습니다.

아래는 한 끼분 사진으로 접시에 담아본 양으로 40g입니다.

만들자마자 먹었을 때는, 좀 짭조름한 느낌이 있어서 국간장을 덜 넣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냉장고에 두고 다음날 먹어보니 간이 배면서 좀 퍼졌는지 짜다는 느낌 없이 딱 좋네요.. 아마도 만들자마자 먹었을 때는 간이 배지 않고 간장이 겉돌아서 간장맛이 바로 느껴져서 그랬나 봅니다.

 

원가계산

일단 양념이 간단하여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과, 원재료가 콩나물 못지않게 저렴이라 매우 싸고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반찬입니다. 앞서 얘기했던 비빔밥, 김밥, 잡채 외에도 시금치 된장국도 끓여 먹을 수 있으니 콩나물과 더불어 많이 사더라도 반찬과 국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종 다양하게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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