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설 연휴도 이제 끝나버렸습니다.
다시 회사에 출근할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어쨌든, 지금껏 명절이라고 딱히 음식을 해본 적은 몇 번 없으나, 아이들이 전에 한번 전을 부치던 기억이 좋았는지 전 부치자고 해서 전을 부쳤습니다.
기본적인 동그랑땡, 애호박전, 생선전 등은 보통 저희 누님 담당이다 보니 안 겹치는 메뉴를 찾느라 고구마전과 깻잎전이 선정되었네요.. 고구마전은 나름 쉬워서, 그리고 깻잎전은 얼마 전에 먹었던 깻잎전이 맛있어서 선정되었습니다.
재료준비 - 고구마전
1. 고구마 4개
2. 부침가루 세 국자
3. 계란 1개
4. 냉수 1컵 반(120cc)
부침가루는 50cc 국자로 3번 퍼서 넣었습니다(중량을 재는 걸 깜빡했네요). 마찬가지로 물도 국자로 2번 넣었는데 조금 되직해서 약간 더 넣었습니다.
재료준비 - 깻잎전
1. 깻잎 30장
2. 돼지고기 다짐육 300g
3. 양파 120g, 당근 60g, 대파 80g
4. 두부 한모(300g)
5. 소금 반 큰 술(5g), 후추 약간
6. 달걀 3개
7. 부침가루 또는 전분 적당히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5mm 두께로 썰은 후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없애줍니다.
2. 부침가루를 냉수에 잘 풀어준 뒤 계란을 섞어 부침옷을 만들어주면 준비 끝.(참고로 튀김가루를 쓰면 고구마튀김)
3. 깻잎은 잘 씻어서 줄기를 떼어낸 후 부침가루 또는 전분을 묻혀 준비합니다.
4. 돼지고기 다짐육에 선호하는 채소들을 다져서 넣고, 두부는 면포를 이용하여 물기를 짠 후에 넣습니다.
5. 소금, 후추로 간해준 후 빵반죽 만들듯이 잘 섞어줍니다.
6. 깻잎에 돼지고기 소를 넣고 반으로 접습니다.
7. 달걀 3개를 소금 간을 하여 잘 풀어서 달걀물을 만들어주면 이것도 준비 끝.
8. 아이들을 동원하여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 부쳐줍니다.
좀 정성 들여 비주얼 생각하면서 부쳤어야 하는데 중간중간 팬도 안 닦고 부치다 보니 때깔은 좀 별로군요.. 일단 아이들이 부쳤기 때문이라 핑계를 대봅니다만, 맛은 좋습니다.^^
원가계산
고구마전은 왠지 쌀 것 같아서 깻잎전만 따져봤습니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니 가격이 좀 되네요, 재료비만 따져도 깻잎전 하나당 3~400원꼴인데 역시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노동력 투입이 만만치 않습니다. 명절 음식이 힘든 이유를 한눈에 알 수 있네요.. 그냥 앞으로도 애들 시켜서 먹을 만큼만 적당히 부쳐야 할 듯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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