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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초간단 참치&오이 샌드위치

by 분홍애비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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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은 찌개에도 넣어먹고, 김치랑도 볶아먹고, 여러모로 활용이 다양한 팔방미인이지요

위키에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 참치캔이 처음 출시된 것이 올해로 딱 40년째라고 합니다.

 

이 참치캔을 보고 있노라면 항상 궁금증이 올라오는 것이,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80년대 초~중반,

그러니깐 참치캔이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주말이면 어머니가 참치샌드위치를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당시에는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고, 다음도 없고, 네이버도 없던 시절 어머니는 도대제 어디서 레시피를 배워오셨을까요?(설마 창작?) 

물론, 요즘 샌드위치 집에서 파는 것처럼 토마토, 양상추, 피클 등이 들어가 있는 참치 샌드위치는 아니고, 달랑 오이만 채썰어 넣었지만 참치+오이+마요네즈의 궁합이 워낙에 잘 맞는지라 아직까지도 그대로 잘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줄이면 끝날것 같은 참치(오이)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좀 길게 적어볼까 합니다.

 

재료 준비

참치 샌드위치 준비물

식빵        : 8쪽 (4인분 기준)

참치캔    : 150g, 1개

오이        : 1개

마요네즈 : 40g       

 

※ 옵션 : 양파/피클/설탕 등등

 

재료는 매우 심플하네요, 재료에서부터 이 샌드위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보일 정도입니다.

'참치와 오이를 마요네즈에 버무려서 식빵사이에 껴먹는다'. 끝.

그 외, 개인 취향에 따라 오이피클이나 양파 등을 (약간만) 다져 넣으시면 청량감과 아삭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

오이를 채썰고 - 참치를 넣고 - 마요네즈를 넣어서 버무린다.

1. 오이는 잘 씻은 후에 가는 채칼을 이용하여 채썰어 줍니다. 굵게 채를 썰게 되면 물기가 나중에 빠지면서 빵이 눅눅해지기도 하고, 식감도 제 기준에서는 안 좋은 편입니다.(오이만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보통 지름 3~4mm 정도 되는 얇은쪽 채칼을 사용합니다.

 

2. 채썬 오이는 면포를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하면 제일 좋고, 면포가 없으면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다른 (고퀄의) 참치샌드위치의 경우 오이를 편으로 썰어서 소금물에 살짝 절여 간도 배게 하고 오이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채 썰어버리면 절이고 뭐고 다 필요 없습니다. 수분 제거도 잘 되고, 간은 참치와 마요네즈가 해결해줄 겁니다. 

 

3. 채썬 오이에 분량의 참치를 넣어줍니다. 이때, 캔 안의 기름은 따라버리고 살코기만 넣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기름이 흘러나오면 손에 묻고, 빵도 눅눅해지고 하더라구요

 

4. 마요네즈 두 바퀴 정도(40g) 뿌려준 후 섞어줍니다. 조금 간간하고 진하게 먹고 싶으시다거나, 심심하고 담백하게 드시고 싶을 경우 마요네즈 양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5. 토스트기로 식빵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후, 빵 사이에 참치/오이를 적당히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완성!!

 

 

이래놓고 마트에 가보면 요즘에 빵에 발라먹는 참치스프레드도 있더군요.

뭐,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왠지 모르게 건강해 보이고 절약하는 거 같아 보이니깐 어쨌든 종종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원가계산

오늘도 여지없이 원가계산입니다.

만드는 건 빵 굽는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리는 수준이니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편이고, 여차하면 맨 빵에 껴먹어도 돼서 전기값도 제외했습니다.(포함하더라도 매우 미비할 듯)

한 개(1인분) 기준으로 약 3천 원에 팔면 손해는 안 보겠네요(위 사진에서 잘라놓은 거 기준 2쪽입니다)

근데 소매가격들이라 그런지 뭔가 비주얼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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