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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투석생활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

by 분홍애비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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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신체기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전달하는 혈관 역시 건강하게 유지해야 할 기관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이전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만성신장병 환자로 신장이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 혈관 상태가 나빠지면 이식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 더더욱 혈관 건강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혈관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할(특히나 제가 잘 지켜야 할) 정보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

우리 몸의 혈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여러 장기에 전달하는 등 신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이러한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지방함량, LDL 콜레스테롤 등이 있고, 이러한 지방과 콜레스테롤리 많이 함유된 음식에는 튀김류, 패스트푸드, 가공육(소시지 등), 디저트류(케잌, 아이스크림 등)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라는 건 안 비밀..
지방함량이 많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보면 우리 몸을 돌고 남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축적되고,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리며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듭니다.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혈관 건강에는 대표적으로 흰색채소(마늘, 양파, 생강 등)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흰색 채소에 국한되었다기보다는 채소/과일류가 모두 혈관 건강에 좋지만 만성신장병 환자의 경우 칼륨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칼륨 함량이 많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류 보다는 흰색채소가 그나마 맘 편히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가 많이 함유된 음식도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혈관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오메가 3가 많은 음식으로는 고등어, 꽁치,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 멸치,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역시나 견과류는 칼륨함량이 높다보니 만성신장병 환자는 등푸른 생선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튀겨 먹으면 맛있지만 안 좋겠죠)

그 외에 해조류(미역, 다시마 등), 버섯류, 청국장 등도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활동

사실 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활동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그러나 지키기는 그다지 쉽지만은 않은) 뻔한 내용들입니다. 과식하지 않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금연 등..
과식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지방이나 LDL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아지겠지요.. 그리고 탄수화물 역시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과식은 (당연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운동의 경우, 근육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체내 지방을 제거하기 용이하고, 유산소 운동도 고강도(달리기)보다는 중강도(조깅, 빨리 걷기, 고정식 자전거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거의 함께 연소되지만 초기에는 탄수화물의 사용량이 많고 20분 정도가 지나면 지방의 연소량이 탄수화물보다 많아진다고 하니 기왕에 운동을 하신다면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당연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위에 '절'주와 '금'연이라고 쓰인 것처럼 적당한 음주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과음은 금물. 그리고 담배는 무조건 금물(백해무익)



사실 말로야 뭔들 못하겠습니까만, 평소에 게으른 생활을 영위(?)하다 보니 과식 없이 적절한 식사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매일 적당히 운동하는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술은 절주하고 있습니다.)
나름 연말이기도 하고, 며칠 뒤면 새해가 시작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최소한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보려고 계획 중인데 과연 잘 될지, 작심 3일이 될지 일단 지나 봐야 알 것 같네요.. 잘 지켜지길 바랄 뿐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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