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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원가분석

홍루이젠, 연유부터 만들어보자

by 분홍애비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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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나름 추억의 옛날 토스트라고 뚝딱뚝딱 만들어봤습니다만, 그냥 일반 식빵을 사용하다 보니 완성품의 모양이 딱히 맘에 들지 않았더랍니다. 그리하여 큰 맘(?) 먹고 집 앞에 있는 뜨**루 빵집에 가서 통신사 할인받아서 샌드위치빵을 사 왔습니다.

막상 샌드위치빵의 네모 반듯한 모양을 보고 있자니 몇 년 전엔가 먹었던 홍루이젠 샌드위치가 생각나더군요..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보고 있노라니 세상에나 마상에나

 

연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번 먹자고 연유를 사기도 그렇고, 많이 먹을라 쳐도 이 겨울에 팥빙수 만들어 먹기도 그렇고 해서 연유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레시피들을 찾아보니 매우 단순하네요.. 우유, 설탕 그리고 시간

 

재료준비

1. 연유 : 우유 120g, 설탕 24g (5:1 비율)

2. 샌드위치빵 : 8장

3. 슬라이스 햄 : 4장

4. 체다슬라이스 치즈 : 2장 

5. 계란 : 4개

6. 버터 : 20g

7. 마요네즈 : 20g

 

보통은 슬라이스햄이 가운데 한 장만 들어가는데 집에 남아있던 햄을 애매하게 남기기 그래서 그냥 다 넣어 벼렸습니다.

 

만드는 법

1. 냄비에 우유와 설탕을 5:1 비율로 넣고 중불로 30~40분 정도 눌지 않게 저어주며 졸여줍니다.

     (저는 30분 했는데 양이 적어서 그랬는지 좀 꾸덕꾸덕해졌네요.. 양에 따라 시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2. 만들어진 연유와 상온에서 녹인 버터를 1:2 비율로 섞어서 연유버터 스프레드를 만듭니다.

     (아*백의 망고버터 스프레드랑 맛이 비슷하네요.. 망고는 없지만)

3. 계란에 소금 한 꼬집 넣고 풀어서 지단 4장을 만들어 놓고, 햄도 살짝 구워줍니다.

4. 빵 4장 기준으로, 1번과 4번 빵에는 한쪽면에만 마요네즈를, 2번과 3번 빵에는 연유버터 스프레드를 바릅니다. 그리고 1/2번과 3/4번 사이에 계란지단, 2/3번 사이에는 치즈와 햄을 넣습니다.

    말도 복잡하고 순서도 뭔가 많아서 사진도 매 순간 찍지 못했으나, 순서대로 표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빵-마요네즈-지단-연유크림-빵-연유크림-햄-치즈-햄-연유크림-빵-연유크림-지단-마요네즈-빵

 

5. 완성된 샌드위치의 네 자투리를 잘라내고 가운데를 사선으로 자르면 끝.

잘라낸 자투리는 그냥 먹기 심심해서 버터에 구워서 러스크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조금 남은 연유에 찍어 먹으니 조합이 괜찮네요

원가 계산

인건비 무시하고 재료비 유틸비만 고려하면 개당 1,500원 수준으로 집에서 해 먹을 만 하지만 시간 등을 고려하면 굳이 추천사항은 아니네요(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개당 2~3천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결과론이지만 연유버터 스프레드가 너무 달아서 조금만 발랐더니 식빵맛에 묻혀버렸습니다. 좀 넉넉하게 바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결론

1. 다 만들려고 하지 말고 웬만한 건 사 다쓰자

2. 연유버터 스프레드는 넉넉히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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